중독 치유 길라잡이

중독 단상 3  상담사의 한계

관리자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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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思考) 또는 지성의 수준에서는 중독자도 물질이 정서적인 충족을 가져올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 알코올중독자라면 아마도 “당신은 술병 속으로 도망칠 수 없다”는 옛 격언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알코올중독자는 “인생에는 일 말고도 많은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 쇼핑중독자도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중독이라는 질환은 인간의 아주 깊은 내면에서 시작된다. 그 사람의 고통은 정서적 수준에서 일어난다. 궁극적이든 부정적이든 친밀함은 논리적으로 평가되지 않은 정서적 체험이다. 중독은 중독자가 친밀함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물질이나 행동과 맺는 정서적인 관계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중독된 논리가 분명해진다. 음식에 강박적으로 중독된 사람은 슬픔을 느낄 때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 먹는다. 알코올중독자는 분노를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기 시작하면 통제력을 되찾기 위해 술을 마신다.

중독은 논리적인 진행 과정을 따르나 이러한 진행은 지적인 논리가 아니라 정서적 논리라 부르는 논리에 전적으로 근거하고 있다. 지적인 논리에 근거해서 중독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은 좌절감을 느끼고 중독자에게 조종당한다고 느낄 것이다. 그러므로 지원해 주는 집단 없이 상담사 단독으로 중독자에게 파괴적인 중독적인 관계를 끝내라고 설득하는 대화 요법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정서적 논리는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하며, 지금 당장 그것을 원한다.”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정서적 욕구는 종종 아주 긴급하고 강박적으로 느껴진다. 정서적 논리는 비록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당사자에게 가장 유익한 일이 아닐지라도 이러한 급박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작용한다.

정서적 논리는 중독자로 하여금 자신과 싸우게 만든다. Big Book에 “우리는 교활하고 혼란스러우며 강력한 알코올과 대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 ‘교활하고 혼란스러우며 강력하다’는 표현은 모든 중독자들의 정서적인 논리를 묘사하는 가장 진실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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